(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담은 ‘5·18 사적지 어반스케치’전이 11∼20일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에서 활동 중인 어반스케쳐스 광주 회원들이 매주 5·18 사적지를 찾아 스케치에 담은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회원들은 매주 5·18 사적지를 방문해 그림을 그리는 ‘주간 미션’을 펼쳐왔다.
사적 25호인 남동성당을 비롯해 국립 5·18민주묘지와 5·18민주광장, 양동시장,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남대학교 정문, 5·18기념문화센터 등 7곳이 회원들의 펜 끝에 되살아났다.
회원들은 그림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국에서 온 어반스케치 작가들과 오월길을 함께 걷고 주먹밥을 함께 나누는 등 오월의 정신을 되새겼다.
어반스케쳐스광주 곰아재 회장은 “전시를 준비하면서 40년이 넘도록 제대로 알지 못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을 수 있었다”며 “전시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5·18민주화운동으로 지켜낸 현재의 자유와 민주, 희생의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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