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 홀딩스 인수·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출범 등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박지원 CEO(최고경영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23 버라이어티 500′(Variety 500)에 이름을 올렸다.
2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 의장은 세 번째, 박지원 CEO는 두 번째, 스쿠터 브라운은 여섯 번째로 이 명단에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2017년 이래 매년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 단일 기업 경영진 3명이 한 번에 이 명단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이브는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하이브는 더 이상 K팝 팬들만을 위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힙합 레이블 QC 홀딩스를 인수하고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출범시킨 방시혁 의장의 올해 성과를 조명했다.
버라이어티는 또한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미국 현지 시장에 K팝 제작 시스템을 접목해 걸그룹 캣츠아이를 선보인 점과 AI(인공지능) 음성 기업 수퍼톤을 인수해 기술과 음악의 융합을 시도한 점도 성과로 봤다. 스쿠터 브라운과의 협업으로 방탄소년단(BTS) 정국을 ‘솔로 팝스타’로 성공시킨 점에도 주목했다.
버라이어티는 박지원 CEO에 대해서는 견고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아티스트의 성과를 낸 점을 호평했다. 방탄소년단 10주년 기념곡 ‘테이크 투'(Take Two)가 별다른 활동 없이도 인기를 얻은 점과 멤버 지민·정국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사례 등이 언급됐다.
스쿠터 브라운은 하이브의 QC 홀딩스 인수와 정국의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오즈나, 에이바 맥스, 칼리 등의 아티스트를 신규 영입한 점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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