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삶의문학회는 제5회 삶의문학상 수상작에 이종인(48) 시인의 시집 ‘사라진 후'(세종마루시선)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심사위원인 김영호 문학평론가는 “시집 ‘사라진 후’는 전 지구적 비상사태인 생태 위기를 바르게 극복하기 위한 진실한 열정을 담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 정읍 출생인 이 시인은 2000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남은 길’, ‘흔적을 묻다’, ‘잘 참았다’ 등이 있다. 현재 세종시마루낭독회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오후 4시 세종시청 내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열리며, 이 시인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삶의문학상은 1980년대 대전·충남을 중심으로 ‘삶의문학’이란 종합 문예 무크지를 발간하며 활동했던 진보적 문인그룹이 지역의 후배 문인들을 위해 2020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문인그룹은 대전작가회의와 충남작가회의의 모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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