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새 컨트리 앨범 돌풍…올해 하루 최다 스트리밍 기록

스포티파이·아마존뮤직 등 음원 플랫폼 휩쓸어

카우보이 모자 쓴 비욘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팝스타 비욘세의 새 컨트리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전날 비욘세의 새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가 올해 들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앨범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컨트리 앨범이 해당 타이틀을 얻게 된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포티파이는 구체적인 스트리밍 횟수는 밝히지 않았다.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게시 내용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빌보드닷컴은 비욘세가 이 앨범을 발매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음원 업계의 여러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우보이 카터’는 또 다른 플랫폼인 아마존 뮤직에서도 역대 여성 가수의 컨트리 앨범 사상 발매 첫날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27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에는 원로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돌리 파튼을 비롯해 마일리 사이러스와 포스트 말론 등 쟁쟁한 음악인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비욘세는 이달 초 인스타그램에서 “이 앨범은 5년 넘게 준비해온 작품”이라며 “이것은 몇 년 전 내가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경험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경험 덕분에 컨트리 음악의 역사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었고, 풍부한 음악 자료를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욘세의 남편이자 음반 업계 거물인 제이지는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욘세가 가장 많은 그래미상을 받았음에도 최고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은 수상하지 못했다며 음악계의 보이지 않는 인종·장르 차별을 대놓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비욘세는 지난달 11일 ‘카우보이 카터’ 수록곡인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을 먼저 공개한 뒤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컨트리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이 곡은 또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도 올랐으며 2억회 이상 스트리밍된 바 있다.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