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계 책의 날’ 행사 풍성…유인촌 장관·황정민 낭독회

책 추천·선물, 독서 인증 챌린지 등 온라인 캠페인도

‘세계 책의 날’ 기념식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3일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도 열린다.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세종라운지에서는 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출판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책 선물 행사와 낭독회, 북토크를 열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이 행사에서는 유 장관과 배우 황정민이 책의 날이 제정된 배경을 고려해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함께 낭독한다.

장강명·김민영 작가는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를 주제로 독서에 대한 북토크를 이어간다.

기념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독서 통합포털사이트 독서인(IN)(www.readin.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세계 책의 날’ 기념 문체부 전 직원 촬영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에서도 책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가, 유튜브 창작자와 함께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책을 소개한 후 지인 3명이 챌린지를 이어가도록 지목하면 된다.

또한 교보문고, 예스24와 함께 온라인 캠페인 ‘책은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도 진행한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책을 읽자, 도서관 가자’라는 주제로 독서 인증사진 챌린지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나의 인생 책 한 구절’과 ‘2024년 독서의 달 슬로건’을 공모한다.

출판계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출판사 창비는 28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시 체험 행사와 북토크를 진행한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30일까지 책 3권을 장바구니에 담아 인증하면 100명에게 도서를 선물하고, 교보문고 일부 매장에선 다음 달 14일까지 ‘책 읽는 봄은 온다’ 작가전을 연다.

유 장관을 포함한 문체부 전 직원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더 많은 책, 더 돈독(讀)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주제로 자신의 인생 책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책의 날을 기념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는 세계 책의 날을 달라지는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시작점으로 삼고 독서·인문·문학·도서관 정책 간 연계, 부처 간 협력 강화,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