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남매 듀오 악뮤(AKMU)가 3일 세 번째 미니음반 ‘러브 에피소드'(LOVE EPISODE)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이번 신보는 2017년 ‘서머 에피소드'(SUMMER EPISODE), 2021년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를 잇는 에피소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YG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인 ‘사랑’을 담은 앨범”이라며 “악뮤는 지난해 ‘러브 리'(Love Lee)로 경쾌한 매력을 뿜어냈다면, 그 연장선으로 나아가 보다 성숙하고 담백한 메시지로 사랑의 여러 단면을 노래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히어로'(Hero)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유 아 마이 히어로'(You are my hero)라고 고백하는 노랫말이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기는 노래다. 마법의 주문을 걸듯 몽환적인 분위기가 악뮤의 포근한 음색과 어우러졌고, 귓가에 맴도는 후렴구는 중독성을 자아낸다.
앨범에는 이 밖에 멀게만 느껴지는 관계를 장거리 연애에 비유한 ‘롱디’, 달콤한 위로를 담은 ‘케익의 평화’, 마음을 보여주지 않는 상대방에 대한 귀여운 투정을 녹여낸 ‘답답해’ 등 듣기 편한 곡들이 수록됐다.
YG는 “악뮤는 친근하면서도 결코 뻔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냈다”며 “이들만의 독창적 어법에 더해 장르나 구성적으로 다양한 변주를 줬다”고 덧붙였다.
악뮤는 오는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서울 단독 콘서트 ’10VE’를 연다. 8월에는 일본 대형 음악 축제 ‘서머소닉 2024’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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