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문화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난 가수 김민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김민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김민기 선생은 우리 시대를 잘 대변하는 예술가였다”며 “후배들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세상을 떠나시게 되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학전이 비록 그 이름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바뀌었지만, 고인의 뜻이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학전을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기는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 우리 시대 저항곡을 남긴 가수 겸 작곡가이자, 1991년부터 33년간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줬다.
지난 3월 고인의 건강 문제와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학전은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임차해 지난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인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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