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영웅 양학선 아내, 알고보니 ‘뮤지컬배우’.. 방송서 최초 공개

박종예 인스타그램 (이하)

남자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아내를 방송에서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4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기계체조 선수 양학선과 아내 박종예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연애로는 7년, 결혼한 지는 1년 반째로 전해졌다.

박 씨는 한예종에서 무용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다. 양학선은 그런 아내를 맘껏 자랑하며 “친구들이 부러워한다. 밥 먹을 때 생선, 새우에 제가 손을 안 댄다. 갈비, 족발도 잘라준다. 사람들이 그런 모습 보고 놀란다”라고 말했다.

 

양 씨는 “모든 대회가 휴가 시즌부터 가을까지 있다”며 “가장 놀러가기 좋은 날씨에 (아내가) 집에만 있어야 한다. 연애 초부터 지금까지도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박 씨는 오히려 남편을 걱정하며 “연애할 때 지방에 시합을 보러 갔다.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 두 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런데 깁스를 하고 나타나더라. 마음이 안 좋았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양 씨는 아내의 눈물을 닦아주며 “20대 초반부터 만나 못 볼 꼴 다 봤다. 엄청 힘들었던 시절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내 다리 떼어주고 싶다’는 말을 한다. 나한테 과분한 여자가 내 옆에 있구나 싶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금메달을 꼭 따야 된다고 생각하기 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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