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합천에서 개막한 ‘제5회 수려한합천영화제’에서 5일부터 이틀간 초청작 10편이 상영된다.
합천군은 ‘독립영화인 축제’라는 수려한합천영화제 수식에 걸맞게 상업성이 옅은 상영시간 30분 이내의 단편 영화를 초청해 상영한다고 밝혔다.
5일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에는 다양한 관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어울리는 방법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가 상영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감독상을 받은 임지선 감독의 ‘헌젤: 두 개의 교복치마’와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수상작인 서윤수 감독의 ‘돌고래와 헤엄치는 법’ 등이다.
6일에는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소재가 조화를 이루는 유쾌하고 강렬한 장르 영화들이 상영된다.
주로 대중적인 재미와 영화적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특히 배우 손석구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제작해 화제가 됐고, 최근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의 영화 ‘밤낚시’가 초청작 상영 피날레를 장식한다.
군은 관객들이 다양한 장르와 개성 넘치는 단편 영화의 매력을 이번 초청작 상영 행사에서 느낄 것이라 기대한다.
수려한합천영화제는 우수한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영화·영상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열린 올해 영화제는 행사 기간 창작자들이 합천을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를 완성한 후 경쟁하는 방식인 ‘필름 챌린지(film challenge)’ 프로그램으로 영화제 공모 방식이 바뀌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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