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훈민정음학회는 이달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신양관에서 창립 17주년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문자 체계의 출현과 전파’다.
에리카 샌드맨 핀란드 헬싱키대 교수는 중국 칭하이(靑海)성에서 사용되는 우툰어와 우툰 화자의 글쓰기 관습을 주제로 연구한 내용을 설명한다.
마우리치오 리오토 안양대 교수는 상업적 교류와 사회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도구로 시작된 알파벳이 문학·역사·철학의 매개체로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용 서울시립대 교수는 ‘문자학적 관점에서 본 조선 후기의 한자’를 주제로 발표한다.
훈민정음학회는 전 세계의 문자와 문자학을 연구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2009년에는 고유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었던 인도네시아의 소수 민족 찌아찌아족이 그들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한글 보급 사업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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