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6곳 트래픽 분석…”최대업체 ‘뉴토끼’ 불법 웹툰 피해 398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상임위 운영과 새 대법관 후보 추천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6.16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이용자 수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월 2억명이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을 통해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5곳과 웹소설 사이트 1곳의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이들 사이트 방문객은 2억6천만명이었다.
같은 기간 IP주소가 중복된 경우를 제외한 순 방문자 수는 1천220만명이었고, 이용자가 불법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소비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페이지뷰 수는 22억5천만회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규모가 가장 큰 불법 웹툰 사이트인 ‘뉴토끼’의 방문자 수는 1억3천만명이었고, 웹툰 페이지뷰는 11억5천만회였다.
강 의원은 방문자 수에 웹툰 대여료(300원)를 곱하는 방식으로 불법 유통 콘텐츠 피해액을 산정하면 이 기간 뉴토끼에서만 약 398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수사가 어려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보호원의 근절 의지도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뉴토끼 등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가 URL(인터넷주소)을 바꿔가며 단속을 피하고 있는데 정부 대책은 전무하다”며 “웹툰과 웹소설은 한 번 소비 되면 재소비가 잘되지 않는 ‘스낵 컬처’ 콘텐츠로, 초독의 가치가 중요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해결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유정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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