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신곡 ‘산책’ 발표…”긴 호흡에 담긴 한 편의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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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27일 신곡 ‘산책’을 발표했다고 소속사 뮤직팜이 밝혔다.

‘산책’은 김동률이 지난해 5월 ‘황금가면’과 11월 ‘옛 얘기지만’ 이후 약 11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이 곡은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발라드다. 소박한 피아노 선율과 힘을 뺀 김동률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봄의 산책 같던 노래는 곧 쓸쓸함을 더해 가며 가을의 산책으로 이어진다. 김동률 음악 특유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드라마틱한 절정으로 곡을 이끈다.

뮤직팜은 “짧은 시간 안에 인상을 남기려 하는 요즘의 곡 트렌드와 달리 김동률은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산책’ 뮤직비디오에서는 배우 김무열과 신예 이영아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 뮤직비디오는 일 년에 걸친 시간 동안 공들여 촬영돼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을 담았다.

김동률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이라며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또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니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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