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반핵영화제 24일 개막…이틀간 마리퀴리 등 8편 상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제13회 부산반핵영화제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부산 중구 BNK아트시네마 모퉁이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부산 is 핵’이다.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 지역인 부산이 핵으로부터 벗어나야 비로소 안전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반핵영화제는 개막작 ‘마리퀴리’를 시작으로 폐막작 ‘핵유랑민들’까지 총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마리퀴리는 방사성 원소인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한 과학자 마리퀴리의 일생을 담은 영화다. 영화 핵유랑민들은 프랑스 핵산업계 노동자들의 떠도는 삶을 담은 작품이다.

핵발전 이후에 나오는 핵폐기물 처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핵폐기물처리법’도 상영된다.

부산반핵영화제는 인권운동가이자 원폭 환우 2세인 고 김형률씨를 추모하고 핵무기,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제13회 부산반핵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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