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의 시간여행 로맨스 ‘열녀박씨’ 9%대 시청률로 종영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세영이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로맨스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이 9%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MBC가 방송한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는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방송분이 기록한 9.6%의 최고 시청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지막 방송은 조선시대로 돌아간 박연우(이세영)가 강태하(배인혁)를 독살하려 한 태하 새어머니(진경)를 처벌받게 하는 과정이 다뤄졌다.

태하의 새어머니는 범행을 부인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태하가 나타나 모든 전모를 밝힌다. 태하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새어머니가 준 약이 독인 것을 알고도 먹은 뒤 해독제를 먹고 죽은 것처럼 위장한다.

이후 현대의 태하는 가슴의 병이 씻은 듯이 사라지지만, 조선시대의 태하는 병이 사라지지 않아 얼마 뒤 세상을 떠난다.

태하 새어머니의 사주로 연우를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고 참수형을 선고받았던 황명수(배준혁)는 탈옥해 연우의 앞에 나타나 “네가 내 삶을 망쳤다”며 위협한다.

명수를 피해 달아나던 연우는 막다른 절벽에서 몸을 던지고, 다시 현대로 가서 태하의 앞에 나타난다. 두 사람이 계약 결혼이 아닌 진짜 결혼식을 올리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12부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박연우가 재벌가 후계자인 강태하와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물로,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2021년 사극 로맨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인기를 이끌었던 이세영이 조선시대를 살다가 현대로 와서 어리둥절한 주인공 박연우를 연기해 재미를 더했다. 시청률은 첫회 5%대였으나 차츰 올라 최대 9%대를 기록했다.

다만 종반부에 주인공이 다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등 몇몇 부분에서는 개연성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jaeh@yna.co.kr